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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들

스트레스 관리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 맞다?

오늘로써 가게주방에서 일한지 한달정도 되었다. 말이 한달이지 일수로 치면 26일, 일주일 7중 6일을 일하니까 26일이 넘었을 것이다 . 처음에는 허리도 많이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손도아프고 정신도 아팠는데 계속 지내서 그런지 아니면 이제 내가 곧 부산에 다시 돌아갈 희망이 생겨서 그런지 이제는 조금 익숙해졌다.

이런 면에서 나는 끈기가 없는 것이 맞는 것 같다. 항상 무엇인가 개척해 나가야하고 결과를 기다려야만 하는 일에는 참.. 힘들다.

가게는 사실 목표액수같은것이 정해져 있지는 않고 지금 손익분기점을 하루하루 넘기기를 바라며 살고있을 뿐이다. 그 전에는 물론 아빠가 ‘맛’을 최고로 끌어올려놓아서 어떻게 보면 기다려야만 하는 것이 아닌, 기다리기만(?)하면 되는 일 일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 있는 동안 네이버 플레이스 등록, 지역소상공인광고등록, 마케팅전략구상 등 그래도 나름(?) 가게에 보탬이 된 일을 한 것같기도 하고..

왜 이렇게 얘기하냐면 아직 마케팅은 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곧 할거다. 거의 다 준비가 되었다.

다음에 블로그를 쓸때는 부산에 있을까......?

말 싸움 이기는 방법

 

오늘은 기분이 좋다. 왜냐면 나를 기분나쁘게 한 상대방에게 감정을 물어봤기 때문이다.

말 다툼을 하고 “오늘 혹시 기분 안좋은 일 있으세요?”라고 물어봤다.

사람은 방어기제가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시비를 걸면 맞받아 치기 마련이다. 생각해보니 바로 저걸 물어보진 않았지만 (솔직히 바로 저 말부터 하면 그냥 내가 병x된것 같아서 그렇게는 못하겠고 말다툼을 하고 저 얘기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저 얘기를 하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감정을 이해해주려고 했으며 나의 방어기제를 뚫고 그 얘기를 했다는 것이

대견했다.

앞으로도 이런것이 습관화가 되서 상대방의 기분을 잘 헤아리고 대화도 잘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또 기분 좋은 일이 있었다.

가게에 있었는데 어떤 노신사분이 왜이렇게 잘생겼냐고 물어봤는데 당연히 감사합니다 라고 표현을 했다. 그 노신사분께서는 이 말을 덧붙혔다.

“아들이 이렇게 잘생겼는데 아빠는 얼마나 잘생긴거야?”

정말 센스가 돋보이지 않는가?

나를 칭찬하면서 아빠까지 치켜세워주셨다. 나도 말에 이런 센스가 있었으면 좋겠다.

 

초보자에서 달인으로..

 

내가 무엇을 익히는데에 감이 좋아서 처음부터 잘하는 것도 있었지만 못했었던게 2가지가 있었다.

바로 찰솥을 왼손으로 닦는 것과 시래기 220g을 돌돌 말아서 놓기이다.

내가 오른손 잡이여서 손님이 식사를 하고 난 찰솥을 매일 한쪽손인 오른손으로만 닦다보니까 오른손목이 너무 아파서 왼손으로도 한번 닦아 보았다.

왼손도 바로 잘 닦일것같았는데 이상하게 오른손처럼 안닦였다.

그래서 오른손이랑 똑같이 하는 방법을 적용시켜 보았는데 (그러면서 내가 아 오른손은 찰솥을 닦을 때 이런식으로 닦는구나 라고 알았다.) 처음에는 잘 안되다가 지금은 왼손으로도 잘 닦는 달인이 되었다.

두번 째로는 시래기 말기아놓기 이다. 이거는 조금 더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데 시래기 정량이 220g이 되는데 정량 맞추는 것도 힘들고 돌돌 마는것도 너무 힘들어서 이거는 나랑 안맞다라고 할정도 였는데 지금은 한번 감을 익혀놓으니까 이 정도면 되겠지? 라고 해서 올리면 220그람이 조금 넘었다.(일부러 조금 더 많이 준다)

처음에는 초보자였는데 파도 총총 잘 썰고..

 

이제 부산만 다시 가면 되는데.. 하 진짜 언제 가냐ㅡ

가는게 문제가 아니라 못가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같다. 처음에는 너무 답답해서 사람들 말도 그냥 씹었다. 무표정에 ..

지금은 다시 돌아갈 희망(?)이 생겨서 약간 호의적인 태도를 가지고 살고있긴한데 아직도 너무 답답하다.

그냥 어디 한곳을 엄청 쌔게 쳐버리고 싶은 느낌인데 아무 내색도 안하니까 (내색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니까) 더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 내가 누구때문에 왔는데 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