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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부자가 되는방법' 알려줘도 안하는 이유_클루지2편

여덟 번째 제안은 '언제나 이익과 비용을 비교평가해라'이다. 이 말은 기회비용을 잘 생각하라.로 간추릴 수 있다. 또한 이것은 한 가지 선택을 하면 한 가지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 필연적이므로 잘 생각해라.라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아홉 번째 제안은 '누군가 우리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상상해라'이다. 말 그대로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 더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덧붙이면 조금 생각해서 말하면 조금 더 편향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나는 너무 생각해서 탈이긴 하다)




열 번째 제안은 '자신에게 거리를 두어라'이다. 즉각적인 사고와 거리를 둔 사고를 동시에 사용하면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도움을 준다. 이것은 마치 다섯 번째 제안과 비슷한 내용인 것 같다. 덧붙이면 생각을 좀 더 하란다.



열한 번째 제안은 '생생한 것, 개인적인 것, 일화적인 것'을 경계하라.이다.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본 연구된 내용보다 옆에 친구가 이야기할 때 말을 잘 듣는 경향이 있다. 이것을 합리적으로 보았을 때 연구된 내용이 더 신뢰성이 있는 반면에 옆에 친구 이야기를 들어서 올바른(합리적인) 선택을 피해 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조심하란다.




열두 번째 제안은 '우물을 파되 한 우물을 파라'이다. 잘 이해가 안 가긴 하지만 두 가지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있을 때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하지 말고 잘 선택해라. 이런 내용인 듯..



열세 번째 제안은 '합리적으로 되려고 노력해라'이다. 자신이 합리적으로 노력하다 보면 나머지 제안들을 알아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글을 쓰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인생의 정답은 없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어떻게 보면 정말 위험할 수도 있는 말이다. 정답은 없으니 네가 선택한 대로 해라인데 그 선택이 이상한 선택이면 결과가 안 좋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몸에 클루지스러운 것들이 있고, 내가 합리적으로 선택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불완전한 세상에서 생각의 오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는 교훈을 얻는다.



사실 벌써부터 두렵다.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어서 클루지스러운 것들이 나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가깝게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적용되는 것일 텐데 합리적으로만 생각하다 보면 상대방이 나를 이해해 줄 수 있을지 걱정이다. 전에 내가 합리적으로 생각하다가 상대방에게 기분이 나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흠... 뭐 인생을 길게 놓고 보면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내가 그 사람과 싸우게 된 게 좋은 것일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클루지는 너무 힘들었고, 내가 원래 책 보면서 이렇게 제안, 교훈 같은 것도 안 쓰는데 이거는 뭔가 기억하고 싶어서 썼다. 클루지스러운 것들의 내용도 쓰고 싶긴 한데 너무 복잡하다. 그래도 몇 가지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일단 당장 생각나는 것은

- 인간은 불완전해서 행복에 가까워지려고 하면 할수록 행복하지 않다. 다른 말로는 행복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행복을 생각하는 사람보다 행복하다. 풀이를 해보자면 행복을 계속 생각하다 보면 나의 상황을 계속 생각할 텐데 인간은 완전하지 않아서 필연적으로 불완전한 요소들을 보게 될 텐데 그렇게 되면 내가 행복하다고 느낄 확률이 적어진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나는 행복하려고 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인데,,, 어쩌면 내가 나의 발목을 잡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심오해졌었다.



그래도, 인간의 마음은 불완전하니까 그것을 인정하고 대비하고 노력한다면 나중에 내 인생을 되돌아봤을 때 전보다 행복에 가까워져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