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하는 뇌, 뇌를 정리해볼까?
에 대한 대답을 먼저 말하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이 대부분 일 것이다. 나도 솔직히 아니라고 대답하고 싶다. 왜냐하면 정리하기 귀찮기 때문이다.
'정리하는 뇌'_대니얼 리비틴 라는 책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은 이 책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80프로를 차지했다. 이 책도 500페이지 가까운 책인데 아마 80프로 이상 내용을 스킵 하지 않았을까 싶다.( 중요한 것 같지 않으면 그냥 대충 훑고 넘어감) 첫 장에서는 정리의 중요성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나머지 장에서는 뇌, 일상생활, 사회 상활 등에서의 정리의 중요성이 나온다.
뇌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자세한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일단 정리의 중요성을 먼저 얘기한다. 정리를 해야 뇌를 사용하는데 쓸데없이 사용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그래서 이러이러하게끔 정리를 해놓으면 된다. 정리의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이런 내용이 너무 장황하게 설명이 되어있어서 읽는 내내 지쳤다. 솔직히 나에게 엄청나게 필요한 내용은 아닌 것 같기도 했고,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을 한다고 해도 과연 이대로 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중간에 도대체 책에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
일까 짐작이 안 가서 '자청'유튜브의 '정리하는 뇌' 영상을 보았다.
내용은 '뇌가 일을 100 정도 할 수 있다고 가정했을 때, 우리는 인스타그램이나 쓸모없는 것들로 뇌의 사용량을 소모하고 있다. 잘 정리를 해서 뇌의 사용량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자.' 요약하면 대충 이런 내용인데, 책을 읽으면 진짜 하나하나 설명이 되어있어서,,,,
제1장의 내용이 정보는 넘쳐나고 결정할 것들이 많다.인데 이 책을 읽는 내내 '아 정보가 너무 많다' tmi다...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다.
결국은 내가 하느냐 못하느냐 차이이기 때문이다.
좋은 내용을 알아도 하는 사람이 있고, 안 하는 사람이 있다. 내 인생에 있어서 정리는 어느 정도 되어있고, 이 책을 읽으므로써 얻은 것은 정리가 중요하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그리고 쪼끔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
군대 생각도 많이 났다. 군대에 가면 언제든지 그 물건을 쓸 수 있게끔 정리 정돈을 해놔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할 말은 내가 아직 이 책을 읽기에 역량이 부족한가 싶기도 했다. 온갖 심리학적 용어들이 난무해서 별로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그리고 올바른 선택을 하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책의 뒷면에 "열쇠를 잃어버리지 않는 방법"부터 "부작용을 무릅쓰더라도 수술받을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의학적 선택"까지 스마트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나와있는데, 사실 그 방법은 책에 나와있지 않다.(나와있기는 한데 인간은 '후회'라는 심리적 감정을 가지고 있기에 불완전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올바른 선택을 해라.라는 내용이 있다.)
선택은 자기가 하는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을 읽으므로써 나중에 내가 뇌(생각)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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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지금까지 자청의 책을 3권정도 읽었는데, 약간 일맥상통하는 느낌이 있긴 있다. 클루지는 인간의 불완전함, 욕망의 진화는 합리적 선택, 정리하는 뇌는 뇌의 효율적 이용...
뇌를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합리적 선택을 해야한다. 약간 이런 뉘양스... 다음 책은 원래 지능의 역설 이거 읽을려고했는데... 아 돈이 떨어져간다.. ㅠㅠ 돈벌기 전에 이 책 다 읽으려고 했는데 곱씹어서 읽으면 시간이 부족하고, 대충읽으면 도움이 안될것같고,, 아무튼 빠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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